정선아리랑 전수자 전금택 님 편
정선아리랑, 그 소리에 흠뻑젗은 애절한 삶의 애환을 담다
강원도 아우라지땅, 정선아리랑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후렴]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넘겨 주게."
▲ 강원도 정선의 아라리촌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민족적 정서가 가장 잘 반영된 대표적인 노래 가락이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질박한 삶의 뿌리를 들춰내는 소리로 민초들의 애환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정선 아리랑은 중부지방의 정서를 담고 있는데, 남도의 진도 아리랑과 밀양 아리랑으로 연결되는 그 지역적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정선 아리랑의 시원을 이루는 노래는 지금부터 6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려(高麗)가 망함에 벼슬하던 선비들 7명이 이를 비관하고 송도 두문동(杜門洞)에 은신하다가 이곳 정선으로 은거지를 옮겨 지금의 정선군 남면 낙동리 거칠현동(居七賢洞)과 백이산(伯夷山)을 오가면서 고려가 이대로 망하고 말것인지 혹은 일어날 것인지를 걱정하며 세월을 보냈다. 이 때 송도에서 험악한 구름이 모여드는 시운을 한탄하고, 임지 시절의 회상과 고향에 대한 그리운 심정을 한시로 지어 쓰라린 회포를 달래며 불렀다는 노래가 정선 아리랑 가락이다.
▲정선아리랑을 공연하고 있는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 전 금택 님 과 단원들 가사는 이러한 시국이 아니라면 자기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쓸쓸한 이 산중에서 울부짖으며 살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심정을 읊은 것이다. 정선아리랑의 가락이 구슬프고 구성진 곡조를 지닌 것은 이러한 망국의 탄식과 설움에 연유한다. 이렇게 충절을 지키던 선비들의 비통한 심정을 담아 부르던 詩에 애절한 가락이 더해지면서 정선의 소리가 되었다. 정선 아리랑은 그래서 더 애절하고 구슬프다. "간다지 못 간다지 얼마나 울었나 송암정 나루터가 한강수가 되었네" 이처럼 정선아리랑은 구비전승 되면서 남녀간의 사랑 노래로 젖어들었다.
남녀간의 사랑을 마음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유교문화의 틀속에서 바로 이 노래를 통해 남녀상열지사의 사랑을 표출했다. "우리 댁의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얽어매고 찍어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나무 위에 엽전 석냥 걸머지고 강릉 삼척에 소금 사러 가셨는데 백복영 구비 구비 부디 잘 다녀 오세요." 이렇게 엮음 자진아리랑에서는 가사의 해학미가 4.4조 율조에 넘처난다. 여기에 더하여 육감적 해학미는 다음 곡조에서 절정에 달한다.
"앞 남산의 딱따구리는 생구멍도 뚫는데 우리집에 저 멍텅구리는 뚫버진 구멍도 못 뚫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이렇게 남녀간의 깊은 애정을 자연물에 대비해 직설적이면서도 저속하지 않는 해학미를 표출하고 있다. 이 가사는 구한말 한국 불교의 선풍을 일으켰던 만공선사가 궁궐에서 상궁들이 수덕사로 찾아와 법문을 요청할 때 인용한 구절로도 유명하다. 이런 정선아리랑은 '아라리'라는 이름으로 정선을 중심으로 강원도(당시에는 개성을 포함)와 경북북부, 충북, 경기 동부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구비전승되어 온 민요다. 이들이 지어 비통한 심정을 담아 부르던 시는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소리'에 실려 애절함이 더해 갔다. 정선아리랑이 지금과 같이 '아리랑' 또는 '아라리'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조선 후기 이후 부터다.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하던 조선 후기부터 아리랑이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자 명맥을 이어온 정선의 소리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라는 음율을 붙여 부르면서 '후렴구'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아라리' 또는 '정선아리랑'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현재 정선아리랑 명예보유자로는 최봉출씨가, 기능보유자로는 김남기·김형조·유영란·김길자 씨가, 전수조교로는 ·전금택· 홍동주.배귀연씨가 전수장학생으로는 이금득, 한승연, 장석배, 전순녀 등이 아리랑의 폭넓은 전승 보급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전수회를 구성하여 매주 수요일 정선아리랑 전수관에서 전수에 힘쓰는가 하면 주말과 공휴일에는 외지 관광객을 위해 아라리촌에서 무료 공연을 하고 있다.
글을 마무리 하며....
삶에 애환이 담긴 정선아리랑...
가끔 정선을 찾아 길을거닐다 보면 이곳 사람들이 들에서 일하면서 즐겨 부르는 소리...
비가오려나 눈이오려나(중략) ....
지인의 협조를 얻어 위 자료를 저의 블로그에 올려보았슴니다.
많이들 관심가져주시고
아래 댓글 남겨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슴니다.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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