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더라도

 

                                         하루를 살더라도

 

하루를 살더라도 풍림 현태섭 삶은 무엇일까 생각해봐도 아리송하기만 하다 매일 닥치는 일들이 그냥 흘러가니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처지가 못내 아쉬워 상념에 젖어본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 흘러간 세월을 탓하랴 못난 자신을 탓하랴 세상을 탓하랴 주위를 탓하랴 모두 부질없는 짓인지만 그냥 뇌까려 본다. 어제는 무엇을 얻었으면 오늘은 뭘 얻을 거냐. 생각해봐도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있으니 요 모양 요 꼴이 아닌가. 후회는 후회를 낳고 아파하며 안타까워한들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들이 아닌가. 그러니 어리석은 자들의 한탄이 끝없이 펼쳐져 세상을 원망하고 어지럽혀 혼돈과 광란이 은둔한 나의 귀까지 들려오고 있지 않으냐 오늘은 어제보다 나아져야 하겠지만 나이질 게 없지 않으냐 그런데 세상은 밝아지고 발전하며 풍요롭고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느냐 모두가 내 잘못이고 비관이며 나태에서 비롯된 것인 것을……. 자신을 낮추고 죽이며 기죽은 듯이 살며 인생을 다시 생각해봐라 내일 모레 죽는다 한들 하루라도 바르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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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전씨 종친카페 회원 푸른소나무(全濟訂) 우수회원               글쓴이:전정구 | |추천 1 |2012.05.15. 23:14 http://cafe.daum.net/jeungseunjeun/hKeK/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