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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지상파 방송의 과제

jjj2027푸른소나무 2016. 7. 23. 08:59

 

큰마음 먹고 UHD TV를 구매한 당신. TV를 막상 켜긴 했는데 무엇을 봐야 잘 샀다고 소문날지 고민이다. 목돈을 써서 커다란 UHD TV를 들여놨는데 HD 영상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법! 4K 3840X2160 영상이 아니라면 화질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울 일이다.

 

UHD TV의 구매 전 확인할 부분을 살펴봤던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구매한 UHD TV를 이용하기 좋도록 4K 콘텐츠 이용에 대해 정리해봤다. 지상파는 물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셋톱박스를 활용한 케이블TV나 IPTV 등의 UHD 콘텐츠 공급 상황을 두루 살펴봤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 지상파 3사 4K 방송 초읽기? “갈 길 멀어”

방송 콘텐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상파 3사의 UHD 방송은 이제 막 노란불이 켜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17년 2월 수도권 UHD 지상파 방송 송출을 목표로 지상파의 UHD 방송사업을 허가하기 때문. 오는 6월 지상파 UHD 표준을 수립하고 10월 중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17년 전체 방송의 5%가 UHD 콘텐츠로 방송될 예정이지만 갈 길은 멀다. 2027년 100% 전환을 목표로 잡았기에 12년이라는 장기 계획의 시작일 뿐이다.
 

 
▲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물론 현재 UHD 콘텐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실험방송을 송출 중이며 지난 1월 1일은 3사 각각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을 방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직 일부 UHD TV 제품군에 한정해 수도권에서 안테나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으며, 몇 시간 분량의 영상만을 반복 재생 중이기에 ‘콘텐츠’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UHD TV 구매 예정자라면 지상파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케이블TV, 4K 콘텐츠의 오아시스, 유맥스(Umax)

유맥스는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공급해온 ‘케이블TV VOD(옛이름 홈초이스)’가 2014년 4월 세계 최초로 개국한 UHD 전용 케이블 채널이다. 티브로드, 씨앤엠, 현대HCN,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SO들이 출자해 설립한 영상 콘텐츠 유통회사로 웬만한 지역 케이블 TV의 4K 콘텐츠는 유맥스가 담당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유맥스의 콘텐츠의 장점은 꽤 품질 높은 화질의 영상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표기된 사항을 보면 초당 60프레임(fps), 10비트(bit) 컬러를 지원하는 3840X2160 4K 해상도 영상을 비트레이트 35Mbps로 송출하고 있다. 인터넷TV(IPTV)는 당연하고 현재 실험방송 중인 지상파의 영상보다 좋은 화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출처 : 유맥스


물론 콘텐츠 볼륨에 대한 지적은 유맥스도 받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매달 신작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주목을 끌 만한 콘텐츠 자체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래도 어느 정도 품질 좋은 콘텐츠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맥스를 이용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참고로 유맥스는 지역 케이블 TV 종류별로 1번이나 33번을 통해 송출 중이며, 수도권과 같은 케이블 TV 브랜드명을 써도 지역에 따라 서비스 불가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번호 역시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거주지 사업자가 UHD를 서비스하지 않는다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


◆ 실시간 채널/콘텐츠 확대, 인터넷(IPTV)

IPTV는 단어 그대로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케이블TV보다 지역 제약이 비교적 적고, 휴대전화나 인터넷과 결합상품을 꾸렸을 때 값싸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현재 KT는 ‘올레 기가 UHD TV’, SK브로드밴드는 ‘B tv UHD’, LG유플러스는 ‘U tv G 4K UHD’라는 이름으로 셋톱박스 기반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TV UHD 콘텐츠가 가장 지적받는 부분은 낮은 화질(30fps, 8비트 컬러, 낮은 비트레이트 등)이다. 상당수의 콘텐츠가 네이티브 화질이 아닌 HD 영상을 UHD로 업스케일링(Upscaling)한 영상이거나 HD로 송출한 영상을 다시 UHD로 리마스터링한 영상인 것.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점은 환영할 부분이지만 UHD의 특성상 화질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최근에는 화질 개선과 함께 실시간 채널 운영을 확대하며 기존 VOD 전용 서비스에서 탈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값싼 가격 덕에 케이블TV 등과의 경쟁에서 더 많은 가입자 수를 확보한 덕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참고할 점이라면 IPTV 3사 모두 VOD 콘텐츠 종류는 엇비슷하다는 점이겠다.


1) 올레 기가 UHD TV(oilKT스카이라이프)

IPTV 서비스 ‘올레 기가 UHD tv’와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운영하는 KT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입자와 콘텐츠 면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 중이다. 현재 스카이 UHD1, 스카이 UHD2(이전 스카이UHD), UXN 등 실시간 UHD 채널 3개를 운영 중이며 UHD VOD도 KT가 가장 많은편이다.

 

다수의 채널만큼 방송 콘텐츠도 다채롭다. 스카이 UHD1은 인기 외국 드라마와 함께 액션, 드라마, 스릴러 장르의 오락 영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카이 UHD2는 네이처와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방영 중이다.

 

 
▲ 출처 : KT스카이라이프


 

여기에 CJ E&M에서 2015년 6월 1일 출시한 UHD 콘텐츠 전문채널인 CJ UXN은 CJ E&M에서 판권을 확보한 UHD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영화와 함께 ‘응답하라 1988’, ‘미생’, ‘꽃보다 할배’등 각종 예능과 드라마를 방송 중이다.

 

소비자라면 무엇보다 확장성에 주목할 만해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월 11일 올해 안에 UHD 채널을 6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채널 종류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가되는 UHD 채널은 자체 제작이 아닌 국내외 콘텐츠를 수급한 뒤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UHD 콘텐츠 제작비용을 지난해보다 20~3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 B tv UHD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IPTV ‘B tv UHD’는 최근 눈여겨볼 만한 이슈가 많다. 기존까지는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UHD VOD만을 서비스했으나 지난해 10월 케이블 TV VOD와 손잡으며 유맥스 채널 송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IPTV 사업자와 케이블 진영 간 UHD 첫 합종연횡 사례로, 유맥스를 시청할 수 있는 IPTV는 현재로썬 B tv UHD가 유일하다.
 

 
▲ 출처 : B tv UHD


 

또 유맥스 송출에 이어 11월에는 해외 실시간 UHD 채널인 ‘High 4K’를 추가했다. 오직 UHD 영상만을 방송하는 글로벌 채널로, 해외 UHD 채널을 그대로 출시한 것 또한 B tv UHD가 처음이다. 영화, 여행, 스포츠, 요리,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오직 B tv UHD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독자 채널을 가졌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인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케이블TV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발전이 기대되기도 하다. 사실 B tv UHD를 상용화한 뒤 3사 중 가장 낮은 가입자 수를 기록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인수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디어 사업 강화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UHD 실시간 채널을 이용한다고 추가 채널료를 받지는 않는다.


3) U tv G 4K UHD

LG유플러스의 경우 보유한 실시간 채널 없이 VOD만을 서비스한다는 점이 약점이나, 보고 싶은 VOD를 누구나 쉽게 찾아보는 큐레이션TV,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안드로이드 IPTV’, 음향 효과를 강화한 ‘U tv G 우퍼’ 등 다양한 상품을 꾸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업체다.

 

실제로 U tvG 4K UHD는 UHD 콘텐츠 외에도 4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각각 4채널 TV, 이어폰TV 서비스, 보이스 리모컨 TV 서비스, 가족 생방송 TV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U tvG 4K UHD 셋톱박스를 향후 더 향상된 성능의 안드로이드TV (Android L OS 기반)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 출처 : U tv G 4K UHD



 

◆ 콘텐츠는 좋지만 제약 많아, 스트리밍 서비스

마지막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 서비스를 살펴보자.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대표격으로는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Netflix)가 있다. 두 업체 모두 UHD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어 모자란 UHD 콘텐츠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

 

다만 화질 면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만큼, 그 수준이 높지는 않다. 예컨대 유튜브의 4K 콘텐츠는 업로드 영상의 비트레이트가 일정 크기 이상일 때, 임의로 비트레이트를 낮추는데 대다수가 20~30Mbps 정도라고 보면 된다. 덧붙여 UHD 콘텐츠를 보려면 사용하는 UHD TV나 기기가 최신형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 유튜브
명실상부 최대 규모의 영상 콘텐츠를 자랑하는 유튜브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UHD 콘텐츠를 60fps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4년 말 HD/풀HD 60fps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또 2015년 6월에는 8K(7680×4320) 영상을 서비스하는 등 고해상도 콘텐츠 확대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UHD 화질로 찾아볼 수 있지만, 이 같은 영상을 PC 모니터로 온전히 보려면 매우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하다.

 

TV도 마찬가지다. H.264(VP9) 코덱 지원은 기본적으로 해야하므로 사실상 2014년형 UHD TV 모델로는 유튜브의 4K 실시간 스트리밍 감상이 불가능하다. LG전자의 UHD TV 모델을 예로 들면, 2015년 최신형 UHD TV이자 독자 OS인 웹 OS가 최소 2.0 버전 이상이어야 한다.
 

 
▲ 출처 : 유튜브


 

▶ 넷플릭스
올해 1월 깜짝 국내 서비스를 실시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모은 넷플릭스는 최신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월 정액제 방식으로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서비스다. 특히 UHD 화질이 제공되는 요금제는 월 11.99달러로 동시 4명까지 시청이 가능하며, TV든 태블릿이든 스마트폰든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하기 좋다.

 

문제는 UHD 콘텐츠를 시청할 땐 꽤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먼저 넷플릭스에서는 UHD 콘텐츠를 확인하기 어렵다. UHD를 검색하면 4K 지원 영상 콘텐츠를 정렬해 보여주기는 하나 실제 재생 시 해당 영상이 UHD로 재생 중인지 따로 표시해주지는 않는다.   
 

 
▲ 출처 : 넷플릭스



또 넷플릭스의 UHD 콘텐츠는 PC 재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브라우저의 해상도 미지원), 넷플릭스가 인증한 기기를 사용해야 U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예컨대 엔비디아 쉴드 안드로이드 TV, Roku 4, Tivo Bolt, 아마존 파이어 TV(신버전) 등이 그것이다. 국내 UHD TV로는 앞서 설명한 유튜브처럼 삼성전자나 LG전자의 OS가 탑재된(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이 내장된) 2015년형 최신 TV가 필요하다.

 

그래도 만약 넷플릭스를 지원하는 UHD TV를 갖췄다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도 손해는 없을 것 같다. 아직 미국 서비스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것은 아니나 계속 늘려가는 중이며,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는 UHD 지원이 기본이기 때문에 외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일이다.


마치며...

UHD TV의 인기와 판매량은 해가 지날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초기 비쌌던 몸값이 내려가고 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간 이유도 있겠지만,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는 제조사들과 지상파, 케이블 TV, IPTV 등이 모두 UHD가 차세대 먹거리라고 외치는 덕도 봤겠다. 분위기만 보면 당장에라도 UHD TV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보이니 말이다.

 

하지만 UHD TV의 활용도를 높이는 UHD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에 비해 아직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지난해보다, 또 작년보다 콘텐츠 수급처가 늘어난 것은 맞으나 꼭 UHD TV를 봐야 할 만큼의 분량은 아니라고 표현하면 될까. UHD 본연의 화질까지 모두 충족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상파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셋톱박스를 활용한 케이블TV/IPTV 등의 UHD 콘텐츠 공급 현황을 살짝 들여다봤으니 좀 더 다양한 경로에서 UHD 콘텐츠를 즐기길 바란다.

 

다나와 UHD TV  기획기사

1. UHD TV 돋보기! 구매 전 확인할 점은 무엇?

2. UHD TV 콘텐츠 이용법 소개 및 정리

 

 
                                                                

큰마음 먹고 UHD TV를 구매한 당신. TV를 막상 켜긴 했는데 무엇을 봐야 잘 샀다고 소문날지 고민이다. 목돈을 써서 커다란 UHD TV를 들여놨는데 HD 영상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법! 4K 3840X2160 영상이 아니라면 화질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울 일이다.

UHD TV의 구매 전 확인할 부분을 살펴봤던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구매한 UHD TV를 이용하기 좋도록 4K 콘텐츠 이용에 대해 정리해봤다. 지상파는 물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셋톱박스를 활용한 케이블TV나 IPTV 등의 UHD 콘텐츠 공급 상황을 두루 살펴봤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 지상파 3사 4K 방송 초읽기? “갈 길 멀어”

방송 콘텐츠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상파 3사의 UHD 방송은 이제 막 노란불이 켜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17년 2월 수도권 UHD 지상파 방송 송출을 목표로 지상파의 UHD 방송사업을 허가하기 때문. 오는 6월 지상파 UHD 표준을 수립하고 10월 중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17년 전체 방송의 5%가 UHD 콘텐츠로 방송될 예정이지만 갈 길은 멀다. 2027년 100% 전환을 목표로 잡았기에 12년이라는 장기 계획의 시작일 뿐이다.


▲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물론 현재 UHD 콘텐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실험방송을 송출 중이며 지난 1월 1일은 3사 각각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을 방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직 일부 UHD TV 제품군에 한정해 수도권에서 안테나를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으며, 몇 시간 분량의 영상만을 반복 재생 중이기에 ‘콘텐츠’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UHD TV 구매 예정자라면 지상파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 케이블TV, 4K 콘텐츠의 오아시스, 유맥스(Umax)

유맥스는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공급해온 ‘케이블TV VOD(옛이름 홈초이스)’가 2014년 4월 세계 최초로 개국한 UHD 전용 케이블 채널이다. 티브로드, 씨앤엠, 현대HCN, CJ헬로비전 등 케이블TV SO들이 출자해 설립한 영상 콘텐츠 유통회사로 웬만한 지역 케이블 TV의 4K 콘텐츠는 유맥스가 담당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쉽다.

유맥스의 콘텐츠의 장점은 꽤 품질 높은 화질의 영상을 공급한다는 점이다. 표기된 사항을 보면 초당 60프레임(fps), 10비트(bit) 컬러를 지원하는 3840X2160 4K 해상도 영상을 비트레이트 35Mbps로 송출하고 있다. 인터넷TV(IPTV)는 당연하고 현재 실험방송 중인 지상파의 영상보다 좋은 화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출처 : 유맥스


물론 콘텐츠 볼륨에 대한 지적은 유맥스도 받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매달 신작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주목을 끌 만한 콘텐츠 자체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래도 어느 정도 품질 좋은 콘텐츠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맥스를 이용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참고로 유맥스는 지역 케이블 TV 종류별로 1번이나 33번을 통해 송출 중이며, 수도권과 같은 케이블 TV 브랜드명을 써도 지역에 따라 서비스 불가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번호 역시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거주지 사업자가 UHD를 서비스하지 않는다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


◆ 실시간 채널/콘텐츠 확대, 인터넷(IPTV)

IPTV는 단어 그대로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케이블TV보다 지역 제약이 비교적 적고, 휴대전화나 인터넷과 결합상품을 꾸렸을 때 값싸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현재 KT는 ‘올레 기가 UHD TV’, SK브로드밴드는 ‘B tv UHD’, LG유플러스는 ‘U tv G 4K UHD’라는 이름으로 셋톱박스 기반 UHD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PTV UHD 콘텐츠가 가장 지적받는 부분은 낮은 화질(30fps, 8비트 컬러, 낮은 비트레이트 등)이다. 상당수의 콘텐츠가 네이티브 화질이 아닌 HD 영상을 UHD로 업스케일링(Upscaling)한 영상이거나 HD로 송출한 영상을 다시 UHD로 리마스터링한 영상인 것.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점은 환영할 부분이지만 UHD의 특성상 화질 부분은 아쉬운 점이다.

최근에는 화질 개선과 함께 실시간 채널 운영을 확대하며 기존 VOD 전용 서비스에서 탈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값싼 가격 덕에 케이블TV 등과의 경쟁에서 더 많은 가입자 수를 확보한 덕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참고할 점이라면 IPTV 3사 모두 VOD 콘텐츠 종류는 엇비슷하다는 점이겠다.


1) 올레 기가 UHD TV(oilKT스카이라이프)

IPTV 서비스 ‘올레 기가 UHD tv’와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운영하는 KT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입자와 콘텐츠 면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 중이다. 현재 스카이 UHD1, 스카이 UHD2(이전 스카이UHD), UXN 등 실시간 UHD 채널 3개를 운영 중이며 UHD VOD도 KT가 가장 많은편이다.

다수의 채널만큼 방송 콘텐츠도 다채롭다. 스카이 UHD1은 인기 외국 드라마와 함께 액션, 드라마, 스릴러 장르의 오락 영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카이 UHD2는 네이처와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방영 중이다.


▲ 출처 : KT스카이라이프


여기에 CJ E&M에서 2015년 6월 1일 출시한 UHD 콘텐츠 전문채널인 CJ UXN은 CJ E&M에서 판권을 확보한 UHD 콘텐츠를 제공한다. 국내 영화와 함께 ‘응답하라 1988’, ‘미생’, ‘꽃보다 할배’등 각종 예능과 드라마를 방송 중이다.

소비자라면 무엇보다 확장성에 주목할 만해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월 11일 올해 안에 UHD 채널을 6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직 채널 종류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추가되는 UHD 채널은 자체 제작이 아닌 국내외 콘텐츠를 수급한 뒤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UHD 콘텐츠 제작비용을 지난해보다 20~3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 B tv UHD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IPTV ‘B tv UHD’는 최근 눈여겨볼 만한 이슈가 많다. 기존까지는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UHD VOD만을 서비스했으나 지난해 10월 케이블 TV VOD와 손잡으며 유맥스 채널 송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IPTV 사업자와 케이블 진영 간 UHD 첫 합종연횡 사례로, 유맥스를 시청할 수 있는 IPTV는 현재로썬 B tv UHD가 유일하다.


▲ 출처 : B tv UHD


또 유맥스 송출에 이어 11월에는 해외 실시간 UHD 채널인 ‘High 4K’를 추가했다. 오직 UHD 영상만을 방송하는 글로벌 채널로, 해외 UHD 채널을 그대로 출시한 것 또한 B tv UHD가 처음이다. 영화, 여행, 스포츠, 요리,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오직 B tv UHD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독자 채널을 가졌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인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케이블TV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발전이 기대되기도 하다. 사실 B tv UHD를 상용화한 뒤 3사 중 가장 낮은 가입자 수를 기록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인수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디어 사업 강화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UHD 실시간 채널을 이용한다고 추가 채널료를 받지는 않는다.


3) U tv G 4K UHD

LG유플러스의 경우 보유한 실시간 채널 없이 VOD만을 서비스한다는 점이 약점이나, 보고 싶은 VOD를 누구나 쉽게 찾아보는 큐레이션TV,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안드로이드 IPTV’, 음향 효과를 강화한 ‘U tv G 우퍼’ 등 다양한 상품을 꾸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업체다.

실제로 U tvG 4K UHD는 UHD 콘텐츠 외에도 4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각각 4채널 TV, 이어폰TV 서비스, 보이스 리모컨 TV 서비스, 가족 생방송 TV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U tvG 4K UHD 셋톱박스를 향후 더 향상된 성능의 안드로이드TV (Android L OS 기반)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 출처 : U tv G 4K UHD



◆ 콘텐츠는 좋지만 제약 많아, 스트리밍 서비스

마지막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 서비스를 살펴보자.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대표격으로는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Netflix)가 있다. 두 업체 모두 UHD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어 모자란 UHD 콘텐츠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

다만 화질 면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만큼, 그 수준이 높지는 않다. 예컨대 유튜브의 4K 콘텐츠는 업로드 영상의 비트레이트가 일정 크기 이상일 때, 임의로 비트레이트를 낮추는데 대다수가 20~30Mbps 정도라고 보면 된다. 덧붙여 UHD 콘텐츠를 보려면 사용하는 UHD TV나 기기가 최신형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 유튜브
명실상부 최대 규모의 영상 콘텐츠를 자랑하는 유튜브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UHD 콘텐츠를 60fps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4년 말 HD/풀HD 60fps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또 2015년 6월에는 8K(7680×4320) 영상을 서비스하는 등 고해상도 콘텐츠 확대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UHD 화질로 찾아볼 수 있지만, 이 같은 영상을 PC 모니터로 온전히 보려면 매우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하다.

TV도 마찬가지다. H.264(VP9) 코덱 지원은 기본적으로 해야하므로 사실상 2014년형 UHD TV 모델로는 유튜브의 4K 실시간 스트리밍 감상이 불가능하다. LG전자의 UHD TV 모델을 예로 들면, 2015년 최신형 UHD TV이자 독자 OS인 웹 OS가 최소 2.0 버전 이상이어야 한다.


▲ 출처 : 유튜브


▶ 넷플릭스
올해 1월 깜짝 국내 서비스를 실시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모은 넷플릭스는 최신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월 정액제 방식으로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서비스다. 특히 UHD 화질이 제공되는 요금제는 월 11.99달러로 동시 4명까지 시청이 가능하며, TV든 태블릿이든 스마트폰든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하기 좋다.

문제는 UHD 콘텐츠를 시청할 땐 꽤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먼저 넷플릭스에서는 UHD 콘텐츠를 확인하기 어렵다. UHD를 검색하면 4K 지원 영상 콘텐츠를 정렬해 보여주기는 하나 실제 재생 시 해당 영상이 UHD로 재생 중인지 따로 표시해주지는 않는다.


▲ 출처 : 넷플릭스



또 넷플릭스의 UHD 콘텐츠는 PC 재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브라우저의 해상도 미지원), 넷플릭스가 인증한 기기를 사용해야 U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예컨대 엔비디아 쉴드 안드로이드 TV, Roku 4, Tivo Bolt, 아마존 파이어 TV(신버전) 등이 그것이다. 국내 UHD TV로는 앞서 설명한 유튜브처럼 삼성전자나 LG전자의 OS가 탑재된(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이 내장된) 2015년형 최신 TV가 필요하다.

그래도 만약 넷플릭스를 지원하는 UHD TV를 갖췄다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도 손해는 없을 것 같다. 아직 미국 서비스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것은 아니나 계속 늘려가는 중이며,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는 UHD 지원이 기본이기 때문에 외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일이다.


마치며...

UHD TV의 인기와 판매량은 해가 지날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초기 비쌌던 몸값이 내려가고 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간 이유도 있겠지만,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는 제조사들과 지상파, 케이블 TV, IPTV 등이 모두 UHD가 차세대 먹거리라고 외치는 덕도 봤겠다. 분위기만 보면 당장에라도 UHD TV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보이니 말이다.

하지만 UHD TV의 활용도를 높이는 UHD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에 비해 아직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지난해보다, 또 작년보다 콘텐츠 수급처가 늘어난 것은 맞으나 꼭 UHD TV를 봐야 할 만큼의 분량은 아니라고 표현하면 될까. UHD 본연의 화질까지 모두 충족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상파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셋톱박스를 활용한 케이블TV/IPTV 등의 UHD 콘텐츠 공급 현황을 살짝 들여다봤으니 좀 더 다양한 경로에서 UHD 콘텐츠를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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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HD TV 콘텐츠 이용법 소개 및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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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을 지난해보다 20~30%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 B tv UHD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IPTV ‘B tv UHD’는 최근 눈여겨볼 만한 이슈가 많다. 기존까지는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UHD VOD만을 서비스했으나 지난해 10월 케이블 TV VOD와 손잡으며 유맥스 채널 송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IPTV 사업자와 케이블 진영 간 UHD 첫 합종연횡 사례로, 유맥스를 시청할 수 있는 IPTV는 현재로썬 B tv UHD가 유일하다. 확대 보기 ▲ 출처 : B tv UHD 또 유맥스 송출에 이어 11월에는 해외 실시간 UHD 채널인 ‘High 4K’를 추가했다. 오직 UHD 영상만을 방송하는 글로벌 채널로, 해외 UHD 채널을 그대로 출시한 것 또한 B tv UHD가 처음이다. 영화, 여행, 스포츠, 요리, 패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오직 B tv UHD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독자 채널을 가졌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인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이 케이블TV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함으로써 향후 발전이 기대되기도 하다. 사실 B tv UHD를 상용화한 뒤 3사 중 가장 낮은 가입자 수를 기록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 인수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디어 사업 강화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UHD 실시간 채널을 이용한다고 추가 채널료를 받지는 않는다. 3) U tv G 4K UHD LG유플러스의 경우 보유한 실시간 채널 없이 VOD만을 서비스한다는 점이 약점이나, 보고 싶은 VOD를 누구나 쉽게 찾아보는 큐레이션TV, 스마트 기능을 접목한 ‘안드로이드 IPTV’, 음향 효과를 강화한 ‘U tv G 우퍼’ 등 다양한 상품을 꾸려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업체다. 실제로 U tvG 4K UHD는 UHD 콘텐츠 외에도 4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각각 4채널 TV, 이어폰TV 서비스, 보이스 리모컨 TV 서비스, 가족 생방송 TV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U tvG 4K UHD 셋톱박스를 향후 더 향상된 성능의 안드로이드TV (Android L OS 기반)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확대 보기 ▲ 출처 : U tv G 4K UHD ◆ 콘텐츠는 좋지만 제약 많아, 스트리밍 서비스 마지막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기반 서비스를 살펴보자.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대표격으로는 유튜브(YouTube)와 넷플릭스(Netflix)가 있다. 두 업체 모두 UHD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어 모자란 UHD 콘텐츠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 다만 화질 면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만큼, 그 수준이 높지는 않다. 예컨대 유튜브의 4K 콘텐츠는 업로드 영상의 비트레이트가 일정 크기 이상일 때, 임의로 비트레이트를 낮추는데 대다수가 20~30Mbps 정도라고 보면 된다. 덧붙여 UHD 콘텐츠를 보려면 사용하는 UHD TV나 기기가 최신형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 유튜브 명실상부 최대 규모의 영상 콘텐츠를 자랑하는 유튜브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UHD 콘텐츠를 60fps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4년 말 HD/풀HD 60fps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또 2015년 6월에는 8K(7680×4320) 영상을 서비스하는 등 고해상도 콘텐츠 확대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UHD 화질로 찾아볼 수 있지만, 이 같은 영상을 PC 모니터로 온전히 보려면 매우 높은 성능의 PC가 필요하다. TV도 마찬가지다. H.264(VP9) 코덱 지원은 기본적으로 해야하므로 사실상 2014년형 UHD TV 모델로는 유튜브의 4K 실시간 스트리밍 감상이 불가능하다. LG전자의 UHD TV 모델을 예로 들면, 2015년 최신형 UHD TV이자 독자 OS인 웹 OS가 최소 2.0 버전 이상이어야 한다. 확대 보기 ▲ 출처 : 유튜브 ▶ 넷플릭스 올해 1월 깜짝 국내 서비스를 실시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모은 넷플릭스는 최신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월 정액제 방식으로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서비스다. 특히 UHD 화질이 제공되는 요금제는 월 11.99달러로 동시 4명까지 시청이 가능하며, TV든 태블릿이든 스마트폰든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하기 좋다. 문제는 UHD 콘텐츠를 시청할 땐 꽤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먼저 넷플릭스에서는 UHD 콘텐츠를 확인하기 어렵다. UHD를 검색하면 4K 지원 영상 콘텐츠를 정렬해 보여주기는 하나 실제 재생 시 해당 영상이 UHD로 재생 중인지 따로 표시해주지는 않는다. 확대 보기 ▲ 출처 : 넷플릭스 또 넷플릭스의 UHD 콘텐츠는 PC 재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브라우저의 해상도 미지원), 넷플릭스가 인증한 기기를 사용해야 U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예컨대 엔비디아 쉴드 안드로이드 TV, Roku 4, Tivo Bolt, 아마존 파이어 TV(신버전) 등이 그것이다. 국내 UHD TV로는 앞서 설명한 유튜브처럼 삼성전자나 LG전자의 OS가 탑재된(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이 내장된) 2015년형 최신 TV가 필요하다. 그래도 만약 넷플릭스를 지원하는 UHD TV를 갖췄다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도 손해는 없을 것 같다. 아직 미국 서비스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것은 아니나 계속 늘려가는 중이며,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는 UHD 지원이 기본이기 때문에 외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일이다. 마치며... UHD TV의 인기와 판매량은 해가 지날수록 상승하는 추세다. 초기 비쌌던 몸값이 내려가고 화질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간 이유도 있겠지만,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는 제조사들과 지상파, 케이블 TV, IPTV 등이 모두 UHD가 차세대 먹거리라고 외치는 덕도 봤겠다. 분위기만 보면 당장에라도 UHD TV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보이니 말이다. 하지만 UHD TV의 활용도를 높이는 UHD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에 비해 아직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지난해보다, 또 작년보다 콘텐츠 수급처가 늘어난 것은 맞으나 꼭 UHD TV를 봐야 할 만큼의 분량은 아니라고 표현하면 될까. UHD 본연의 화질까지 모두 충족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상파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셋톱박스를 활용한 케이블TV/IPTV 등의 UHD 콘텐츠 공급 현황을 살짝 들여다봤으니 좀 더 다양한 경로에서 UHD 콘텐츠를 즐기길 바란다. .